일름보 노래 | 전래 동요 가사와 의미
목차 (8)
어릴 적 놀림 노래로 불리던 이 곡의 전체 가사는 일러라 일러라 일름보, 서울 가서 뺨 맞고 대구 가서 눈물 흘린다입니다. 지역에 따라 뒷부분의 지명이 바뀌기도 하며 전국적으로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상대방을 놀릴 때 사용하던 전래 동요의 일종입니다.
노래의 기원과 성격
이 노래는 아이들 사이에서 상대방이 고자질을 할 때 흔히 부르던 놀림조의 노래입니다. 일름보는 고자질을 자주 하는 아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입니다. 아이들 사회에서는 고자질을 비겁하거나 나쁜 행동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화를 반영하여 고자질하는 친구에게 부끄러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명확한 작사자나 작곡가는 없으며 구전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아이들의 놀이 문화가 바뀌며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가사의 구성과 지명
가사 속의 서울과 대구는 특별한 장소라기보다 먼 거리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한곳에서 당한 수모가 다른 곳까지 이어진다는 과장법이 담겨 있습니다. 대구 대신 부산이나 광주 등 다른 지역을 넣기도 합니다. 핵심은 고자질을 한 대가로 엉뚱한 곳에서 고생한다는 서사입니다. 짧은 리듬에 맞춰 부르기 좋게 대구법을 활용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단순하면서도 직설적인 정서가 가사에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놀림 노래의 기능
이러한 노래는 아이들 집단 내부의 규범을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래 사회에서 허용되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노래를 통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어른의 개입 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사회성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면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이들끼리 감정을 해소하고 규칙을 정하는 흔한 수단이었습니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 차원에서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는 대목입니다.
비슷한 유형의 전래 동요
일름보 노래와 비슷한 성격의 노래로는 두꺼비 노래나 꼬리잡기 노래 등이 있습니다. 모두 상대방을 놀리거나 지목하여 반응을 이끌어내는 형식을 취합니다. 흉을 보거나 짓궂게 대꾸하는 문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이들 사이에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전래 동요는 특히 운율이 강조되어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대마다 조금씩 가사가 다르지만 놀리는 상황은 거의 동일합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말놀이 문화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잘못 알려진 가사 사례
많은 사람이 뒷부분 가사를 헷갈려 하여 엉뚱하게 기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가서 뺨 맞고 대구 가서 떡 먹는다 식으로 바꾸어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원래의 놀림 의미가 퇴색되면서 더 재미있는 문구로 바뀐 것입니다. 고자질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냥 말장난으로 변질된 사례입니다. 정확한 가사는 고생을 강조하는 쪽이 원래의 의미와 가깝습니다. 기억이 흐릿할 때는 고향이나 지역별로 다르게 불렀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시대에 따른 변화
현대 아이들은 더 이상 고자질을 노래로 놀리지 않습니다. 매체나 인터넷 언어가 발달하면서 놀림의 방식도 다양해지고 언어도 거칠어졌습니다. 과거의 전래 동요가 정겨운 말놀이였다면 현대의 놀림은 더 공격적인 언어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이런 소박한 형태의 노래는 문화 유산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연구하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노래의 맥락을 이해하면 과거 아이들이 어떻게 갈등을 풀어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언어적 특징 분석
이 노래는 반복되는 어구를 통해 음악성을 확보합니다. 일러라 일러라라는 반복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황을 즉각적으로 인지하게 합니다. 뺨 맞고와 눈물 흘린다는 대비를 통해 고자질의 결과가 비참함을 강조합니다. 한국어 특유의 리듬감이 잘 살아있는 짧은 시와 같습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구조가 전파력을 높였습니다. 구전 동요의 전형적인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어서 궁금해지는 점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어떻게 가사가 변형되었는지 조사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전라도나 경상도 지역의 버전은 표준어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 보십시오. 다른 지역의 지명이 쓰이는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언어 지리학적 접근이 됩니다. 아이들의 놀이 문화가 왜 사라졌는지 고민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는 것은 과거의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전래 동요들을 찾아보며 당시의 정서를 느껴보기를 권합니다.
일름보 노래는 고자질하는 아이를 놀리던 대표적인 전래 동요입니다. 가사의 뒷부분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 가서 뺨 맞고 대구 가서 눈물 흘린다는 표현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보며 비슷한 놀이 노래들을 더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 사회에서 고자질은 친구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로 간주되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어른에게 의존한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부산 가서 뺨 맞고 울산 가서 운다거나 하는 식으로 지명만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듬에 맞으면 지명은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