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장인물 결말 | 소설 속 사망 순서와 최후
목차 (8)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는 고립된 섬에 초대된 10명의 인물이 영문도 모른 채 차례대로 목숨을 잃습니다. 저택 식탁에 놓인 동요 가사 그대로 인물들이 하나씩 처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각 등장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지 정리합니다.
고립된 섬에서 벌어지는 연쇄 죽음의 전체 구도
소설 속 인물들은 과거에 법의 심판을 피해 죄를 지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인디언 섬이라는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 모인 뒤 누군가의 계획에 따라 차례로 살해당합니다. 저택 거실 벽에 걸려 있는 열 개의 인디언 인형이 사람이 죽을 때마다 하나씩 사라지는 기괴한 연출이 특징입니다. 범인은 외부에서 침입한 것이 아니라 10명 가운데 숨어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긴장감을 높입니다. 동요의 가사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방식으로 사망 사건이 이어집니다.
이야기의 포문을 열며 가장 먼저 목숨을 잃는 인물
- 앤서니 마스턴: 식사 도중 누군가 타준 독이 든 위스키를 마시고 그 자리에서 질식사합니다.
- 에밀리 브렌트: 수면제를 탄 독주를 마신 뒤 목에 주사기로 청산가리를 주입당해 사망합니다.
- 로이드 로저스: 장작을 패러 창고에 갔다가 도끼로 뒤통수를 가격당해 비참하게 살해당합니다.
- 존 매카서 장군: 바닷가 근처에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뒤에서 둔기로 머리를 강하게 맞고 숨집니다.
의문의 살인 속에서 점차 드러나는 잔혹한 최후
- 토마스 로저스: 아내의 죽음 직후 혼자 일하다가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해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 에밀리 브렌트: 아침 식사 중 독살 위협을 겪은 후 방에서 홀로 남겨졌을 때 주사기로 살해됩니다.
- 워그레이브 판사: 가짜로 판사 복장을 하고 총에 맞아 죽은 것처럼 위장되었으나 사실은 살아 있었습니다.
- 에드워드 암스트롱 의사: 범인에게 속아 절벽 아래로 밀려 떨어져 바다에 빠져 익사합니다.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다 끝내 희생되는 막바지 인물
- 윌리엄 블로어: 저택 안을 순찰하다가 테라스 창문 밖으로 무거운 시계가 떨어지면서 깔려 죽습니다.
- 필립 롬바르드: 베라 클레이조른이 쏜 총에 맞아 심장을 관통당하고 그 자리에서 즉사합니다.
- 베라 클레이조른: 살아남은 죄책감과 범인의 계략에 못 이겨 스스로 목을 매달아 자살합니다.
- 워그레이브 판사: 모든 범행을 마친 후 완벽한 밀실 트릭을 완성하기 위해 마지막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합니다.
범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치밀하게 짜여진 사망 순서
- 초반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무작위로 보이는 이들이 희생되어 공포감을 극대화합니다.
- 중반부에는 의사인 암스트롱을 공범으로 포섭하여 다른 사람들을 교란시키는 고도의 심리전을 펼칩니다.
- 후반부에는 판사 자신이 죽은 것처럼 위장하여 생존자들끼리 서로를 의심하며 자멸하게 유도합니다.
- 마지막 순간까지 범인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동요 가사의 마지막 구절까지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희생자들마다 나타나는 죽음의 형태와 수법의 기준
등장인물들의 사망 수법은 그들이 과거에 저지른 죄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이들은 더 고통스럽고 극적인 방식으로 처단되며, 방관에 가까운 이들은 비교적 순간적인 죽음을 맞이합니다. 또한 범인은 각 인물의 직업적 약점이나 성향을 철저히 이용해 방심을 유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인 암스트롱은 다른 사람을 진단한다는 명목으로 범인의 범행을 돕다가 배신당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범인의 완벽한 계획 속에서 생존자가 갈리는 순간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각 인물의 대처 능력과 도덕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성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려던 롬바르드와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 베라가 마지막까지 남았습니다. 하지만 범인의 치밀한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베라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생존을 향한 강한 집념이 오히려 서로를 향한 불신을 키워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 셈입니다.
동요 가사와 실제 사건이 미묘하게 빗나간 예외
소설 속 동요에는 꿀벌에 쏘여 죽거나 벌목을 하다 두 쪽이 나는 등 다소 과장되고 비유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살인 사건에서는 벌 대신 주사기나 독극물 등 현실적인 도구가 사용되었습니다. 동요의 가사는 범인이 자신의 살인 행각을 예술처럼 포장하기 위한 연출 도구였을 뿐, 실제 물리적 현상과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인물들은 각자의 과거 죄악에 따라 철저히 계산된 순서대로 목숨을 잃습니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섬에는 진실을 밝힐 살아남은 자가 아무도 남지 않게 됩니다. 범인은 어떻게 이 모든 범죄를 완벽하게 은폐할 수 있었을까요?
범인은 법의 이름으로 사형을 집행하던 로렌스 워그레이브 판사였습니다. 그는 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범죄자들을 직접 응징하기 위해 이 연쇄 살인을 계획했습니다.
나중에 섬에 도착한 경찰이 모든 사람이 죽어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판사가 남긴 고백 편지가 병에 담겨 바다를 떠돌다 발견되면서 전말이 세상에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