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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거리 42.195km | 런던 올림픽에서 정해진 이유와 주법의 비밀

생활2026.11.02·읽는 데 3분
목차 (8)

마라톤의 정식 거리가 42.195km가 된 것은 1908년 런던 올림픽 당시 왕실의 요구로 경기 코스가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수들이 보폭을 좁히고 상체를 숙인 채 뛰는 것은 체력 소모를 줄이고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하기 위한 효율적인 주법입니다. 이 두 가지 의문에 대해 역사적 배경과 생체 역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거리 측정의 역사적 배경과 영국 왕실의 요구

마라톤 42.195km라는 숫자는 고대 그리스의 전령 페이디피데스가 전장을 달린 거리에서 유래한 것이 아닙니다. 초기 올림픽에서는 대략 40km 안팎으로 경기를 치렀으나 1908년 제4회 런던 올림픽에서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에드워드 7세가 손자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윈저성 왕실 보육원에서 백 투 루 스태디엄까지의 코스를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리가 늘어나고 경기장 내 왕실 관람석 앞에 결승선을 맞추다 보니 42.195km라는 정확한 수치가 만들어졌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의 공식 거리 채택 과정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이 거리는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마라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1921년 이 거리를 마라톤의 공식 표준 거리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만약 런던 올림픽 당시 왕실의 특별한 요구가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마라톤의 기준점은 다른 숫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적 우연이 국제 규격으로 굳어진 드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거리 주자들이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이유

육상 선수가 이상하게 뛴다고 느끼는 이유는 주로 상체를 앞으로 약간 기울인 채 달리는 자세 때문입니다. 이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중력의 힘을 전진 운동으로 바꾸기 위한 고도의 기술입니다. 상체를 곧게 세우고 뛰면 착지할 때 몸 전체가 받는 충격이 허리와 무릎에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앞으로 숙인 자세는 체중을 분산시켜 장시간 달릴 때 피로를 줄여줍니다.

보폭과 케이던스의 효율적 조절 방식

마라톤 선수들은 일반인처럼 큰 보폭으로 껑충껑충 뛰지 않고 좁은 보폭으로 빠르게 발을 구릅니다. 이를 분당 발걸음 수를 뜻하는 케이던스가 높다고 표현합니다. 보폭을 넓히면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길어져 착지할 때마다 근육에 큰 부담을 줍니다. 반면 보폭을 좁히고 발을 빠르게 회전시키면 에너지를 아끼며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착지할 때 발 모양과 지면 반발력의 활용

선수들이 달릴 때 발뒤꿈치부터 닿는지 앞부분부터 닿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점은 지면을 딛고 일어설 때 발목과 아치의 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지면을 강하게 밀어내기보다는 발이 땅에 닿는 순간의 충격을 다음 발걸음의 추진력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합니다. 이러한 발놀림이 멀리서 볼 때 독특한 리듬감이나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레이스 페이스 유지와 체력 배분의 기술

42.195km라는 긴 거리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전력 질주를 해서는 안 됩니다. 선수들은 자신의 심폐 능력과 근육 상태를 고려하여 1km당 소요 시간을 철저히 계산하며 달립니다. 이 과정에서 호흡과 팔다리의 움직임이 일정한 주기로 고정됩니다. 수만 미터를 달리는 동안 에너지를 단 1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고착화되어 특유의 달리기 자세를 만듭니다.

장거리 달리기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변화

마라톤 후반부로 갈수록 선수의 자세가 처음과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0km 지점을 넘어서면 글리코겐 고갈과 극심한 피로로 인해 근육 통제가 어려워집니다. 이 시기에는 상체가 더욱 숙여지고 팔을 흔드는 각도가 작아지며 시선이 떨어집니다. 관람객 눈에는 이 모습이 더욱 지치고 특이한 형태로 보일 수 있으나 생존을 위한 신체 반응입니다.

마라톤 기록 단축을 위한 현대 과학의 접근

최근에는 선수들의 달리기 자세를 초고속 카메라로 분석하여 불필요한 움직임을 교정합니다. 미세한 팔사위나 골반의 회전 각도까지 조절하여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훈련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선수들에 비해 현대의 마라톤 선수들은 훨씬 정제되고 경제적인 동작으로 달립니다. 이러한 과학적 접근이 2시간대 벽을 무너뜨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마라톤 42.195km는 런던 올림픽의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되었으며 선수들의 특이한 주법은 생체 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결과입니다. 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개최국에 따라 지형이 다르기 때문에 기록 비교보다는 완주 자체에 큰 의미를 둡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라톤 풀코스 외에 다른 거리 경기도 있나요

하프 마라톤인 21.097km와 10km, 5km 등 다양한 단축 코스 대회가 존재합니다.

선수들은 신발에 특별한 비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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